종 잡을수가 없다.
어떤 날에는 자신감과 희망이 넘쳐났다가도, 오늘처럼 날씨가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하염없이 자신감과 희망이 바닥으로 곤두박치는 날도 있다.
퇴사한지, 4개월이 되어가고 있고 어찌어찌 이직한 회사의 급여로 버텨나가고 있다.
전 직장과의 급여차이로 인해 생활비를 5분의 1가량을 줄였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이직을 하면서, 주말이면 현장일과 알바로 그 급여의 갭을 채워 나가려고 마음먹었지만 이 또한 현 경제상황이 도와주질 못한다.
5월달엔 5일정도 현장일과 알바를 했었고 그에 더해 주식 공모주를 통해 100만원 수익을 더 보태기도 했지만, 6월엔 하루도 일을 하지 못했다.
집에 가만히 있는 것 자체가 이젠 사치가 되어 버렸다.
내 자격지심인지는 몰라도 주말이면 집에 있는 것 자체로 아내에게 눈치를 보는 듯한 착각도 일곤 한다.
정말, 이 마음대로 되지 않은 상황을 어찌 하면 좋을까?
지금도 책상에 앉아 ‘퇴근 후 부업’이란 문장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고 있지만, 한달에 100만원을 벌 수 있다는 문구에 저거 사기 아니야? 하면서도 그 문구에 낚여 그 글을 보고 있다.
밀린 급여와 퇴직금만 정기적으로 받을수만 있다면 2년 정도는 지금의 생활로 버틸 수 있긴 하지만, 벌어서 준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전 직장의 말을 신뢰할 수도 그 전에 그 회사가 어떻게 될지 그건 알 수 없다.
어찌됐든,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
어떻게든 지금의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