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새벽녘.
내가 존경하는 대통령께서 꿈에 나타나 무언가 일을 하고 나에게 다가 오셔서 어깨를 두들겨 주시며 격려를 해 주셨다.
아침에 일어났는데도 그 꿈이 생생했다.
퇴근을 하면서, 물론 당첨될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 좋은 꿈에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복권판매점에서 로또를 샀다.
평소에는 인터넷 동행복권에서 로또를 구매하곤 하지만, 인터넷에선 한번밖에 구매가 되질 않아 오프라인 판매점에서 구매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과연 좋은 일이 있을까?
오늘, 일요일 아침.
조금은 늦은 아침을 먹고 책상에 앉아, 우선 주기적으로 구매하고 있는 동행복권 홈페이지에 들어가 확인을 해 본다.
로그인을 하고, 충전금액을 확인해 보았지만 금액은 그대로.
낙첨되었다.
그리고,
오프라인 복권판매점에서 구매한 로또를 스마트폰 앱 ‘대박확인’으로 QR코드를 찍어 확인….짜잔~~
꽝이다.
하나만 더 맞았더라도 오천원 두개가 맞는거였는데….ㅎㅎ.
돈과 관련된 꿈과 복권의 연관성에 대해서 확실한 근거는 없다.
확실한 근거가 없음에도 좋은 꿈들을 꾸면 복권을 사는 건…..어떤 기대감, 혹은 나에게도 일어날지 모르는 상상만으로도 즐거움을 주기 위한 위안일지도 모르겠다.
요즘,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에게도 작은 희망을 주기도 했지만.
더군다나, 지나번 로또 당첨자가 63명이었다는 것도 한 몫 했을지도 모르겠다….혹시, 나도…!!
잠시나마 행복했고, 그러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