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소 맛집, 고향손칼국수
날씨도 그렇고 술 한잔 생각이 났었는데, 둘째가 비빔밥이 먹고 싶다고 한다.
마음속으로 잘 됐다 싶었다.
자주 갔었던 고향손칼국수집도 안 간지가 꽤 되었는데.
특히, 일요일 12시 시간대는 피해서 가는 것이 좋다.
부근의 있는 교회가 끝나고 오시는 분들이 꽤 많아서 타이밍을 잘못 마추면 한참 대기를 해야한다.
※ 고향손칼국수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수레로 72
영업시간 – 10:00 ~ 21:00
휴무 – 매주 화요일
1시가 넘어서 방문을 했지만, 바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우리 가족 다섯명이 앉을 자리가 없어서 10분정도 대기를 해야만 했다.
아드님이 홀 서빙과 주문, 계산을 혼자서 하시는데, 아무리 사람이 많이 와도 당황하지 않으시고 테이블이 정리가 되면 테이블 자리에 맞게 손님들을 입장시켜서 큰 혼잡은 없다.
다만, 조금 기다려야 한다는 것.
나는 막거리 한 잔 생각에 두부김치, 둘째는 비빔밥 그리고 아내와 첫째, 막내는 손칼국수를 주문했다.
먼저 나온, 두부 김치.
혼자 막걸리 한 잔 하기에 딱 좋은 양이다.
4천원때부터 먹기 시작했는데, 물가상승으로 인해 6천으로 인상되었지만 그만큼의 맛이 있다.
양푼 비빔밥.
솔직히, 비빔밥은 굉장히 맛있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고 흔히 맛볼수 있는 맛인데 둘째가 여기 비빔밥이 맛있다고 한다.
입맛의 취향이 다르긴 하지만.
두부와 신김치볶음의 조화.
이 두부김치를 먹으면서 막걸리 한 잔을 먹지 않을 분이 계실까? 궁금타.
개인적으로, 김치볶음에 좀 더 설탕이 들어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멸치육수의 국물이 참 시원하다.
칼국수를 먹을때면 칼국수뿐만 아니라 국물까지 완전히 비우곤 한다.
쫄깃쫄깃하면서도 직접 손으로 썬 면발은 불규칙적이지만 얇아서 먹기가 참 좋다.
확실히, 첫째의 먹는 양이 늘었다.
보통 한 그릇을 먹고 모자라 또 한 그릇을 시켜주었다.
물론, 한 그릇에서 덜어 먹긴 했지만 다음부터는 곱배기로 시켜주어야겠다.
비빔밥을 비비느라 고추장을 몇 번에 걸쳐 넣긴 했는데, 간이 맞는지 모르겠다.
둘째는, 아침에 라면을 먹었다고 점심에 밥을 먹는….좋은 식습관이다…ㅎㅎ.
한 그릇 더 시킨 칼국수를 덜어 주었는데 그것도 다 비워주셨다.
장수막걸리 한 병은, 요 잔으로 가득 세 잔이 나오는데 한잔은 아내 그리고 두 잔은 내가 마셨다.
이 두잔이 딱 좋다.
조금씩 취기가 오지만, 기분좋을 만큼이어서 더 이상은 먹지 않는다.
이곳도 재개발지역에 포함되어 있는데, 재개발이 시작되더라도 멀지 않은 곳….덕소를 떠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