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회사 사정으로 2년 가까이 2,3달 밀려 온 급여에 이젠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이직을 결정했고, 그에 따른 급여의 차이때문에 어쩔 수 없이 줄여야 할 부분들을 의논해야만 했다.
생활비와 식비, 어머니 용돈, 아이들의 학원을 조금씩 줄여 나가기로 했다. 또한, 난 최대한 주말에 현장일이든 알바를 통해 그 간극을 줄여나갈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이 그렇게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다.
간단한 알바라고 하지만, 내 입장에선 그 이야기를 꺼내마자 일을 시작하는 아내의 모습에 미안한 마음뿐이다. 되도록이면 경제적인 부분때문에 일을 시키고 싶지 않았는데 말이다.
후에,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고 일상의 무료함때문이라든지 아님 자기계발을 하고 싶을 때 시작했으면 했는데. 그 이유아 어떻든 그 마음이 고맙기도 하고 가장으로서 무거운 마음과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내일 어떻게든 현장일을 해 보려고 일가자와 가다 앱을 수시로 열어보고 현장 지원을 해 보기도 했는데, 가다 앱은 초보자가 접근하기 너무 어렵다. 일가자 앱은 일자리가 없어 일자리 요청을 했지만 답이 없다…..ㅠㅠ.
이렇게 주말에 현장일이 잡히지 않으면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우선, 시간과 돈에 구애받지 않고 일단 알바라도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 않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