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이 얘기하는 ‘나의 단점’, 뒤집어 보면 ‘나의 장점’!

살면서 다른 이들로부터 자신을 규정하는 얘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어떠어떠한 장점을 지닌 좋은 사람이라는 호평도 있지만 조언이라는 이름으로 부정적 얘기를 듣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말을 여러 번 듣다 보면 스스로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자신이 그런 단점을 가진 사람이라고 믿게 되는 겁니다. 특히 어린 시절 부모님에게서 들은 자신에 대한 나쁜 이미지는 마음속에 새겨져 오래갑니다.
물론 주위의 평가가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평가를 곧이 곧대로 다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삶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주위에서 규정한 자신의 성격을 고치려 애씁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오죽하면 ‘사람이 변하면 죽는다’는 얘기까지 나왔을까요. 애쓰지 마세요. 스트레스만 받게 됩니다.
남들이 규정한 틀에서 벗어나는 ‘묘수’가 있습니다. 뒤집어 보기입니다. 일반적으로 단점이라고여겨지는 성격을 거꾸로 생각해보면 장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향하는 부정적 평가를 뒤집어 생각하는 습관을 지녀보세요.
귀가 얇다는 얘기를 듣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귀가 얇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믿는 사람입니다.
‘세상에 믿을 놈 없어’라며 무조건 의심부터 하는 사람과 나중에 속을지라도 일단 상대방을 믿어주는 사람. 누가 더 좋은 사람인가요.
귀가 얇다는 얘기를 들으면 자신의 선의로 사람을 대하는 장점을 가졌다고 생각하세요. 욕심만 내지 않으면 속아서 낭패 보는 일은 적습니다. 대신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따져보는 습관은 필요합니다.
주위로부터 성질이 급하다는 말을 들때면 자신이 추진력이 아주 뛰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대신 무슨 일을 시작하든지 준비를 꼼꼼히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줏대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자신이 융통성과 포용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인정해주세요. 소심함도 사안을 꼼꼼하고 세삼하게 따져보는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뒤집어 보기를 할 때 한 가지 안전판이 필요합니다. 행동하기 전에 잠깐 멈춰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겁니다. 늘 상의할 수 있는 사람을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명심 또 명심하세요.
나의 단점 뒤집어 생각하기, 단점을 장점으로 만드는, 마음에 좋은 마음입니다.
권복기 건강한겨레 기획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