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걷기와 달리기
비 때문에 며칠을 운동하러 가지 못하고, 첫째와 아파트 앞에서 줄넘기를 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요즘,
첫째와 둘째는 방학을 맞이하여 오전에 아파트 단지내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본인의 의사에 따른 운동이라 기특하기도 하다.
방학때만 되면 늦게까지 자고, 학원갈때까지 핸드폰만 보는 게 못마땅했는데 일찍 일어나고 오전에 한 시간씩 운동을 하니 다행이다 싶다.
첫째와 줄넘기를 하고, 월문천을 따라 한강변을 걸었다.
월문천의 물소리가 평소와 다르게 요란하다.
요즘 비는 시간과 때, 예보를 가리지 않고 내리는 것 같다. 언제쯤 장마가 끝날런지.
한동안 많이 안 보였던 동양하루살이가 삼패공원 가는 길, 조명에 지나가기가 불편할 정도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미사대교 밑까지 3km를 걷고, 달리기를 시작한다.
많이 뛰려고 하진 않는다. 무리하지 않는 정도, 아직까지는 나에게 달리기는 2km가 적당한 것 같다.
예전엔 조금 천천히 뛰었다면, 최근엔 1km를 6분 30초 내에 뛰려고 하고 있다.
습도 때문인지 얼마 뛰지 않았는데 땀이, 머리부터 흘러 내리는 땀이 눈에 들어가 연신 손으로 땀을 닦아내지만 소용없다.
가슴과 등엔 상의가 다 적었고, 다른 날보다 조금 더 빠르게 뛰었더니 숨이 차다.
무엇이 되었건, 꾸준함이 중요하다.
이제 운동은 자리가 잡힌 것 같은데, 하나씩 이 꾸준함을 만들어 나갈 대상을 찾아 몸이 반응하게 만들어야겠다.
그리고,
걷기를 할때는 걷기에, 달리기를 할땐 달리기에만 집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