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넘기 그리고 걷기, 비 맞고 달리기
첫째, 둘째와 줄넘기를 하고, 본격적인 내 운동을 하기 위해 나섰다.
조금 걷다 보니, 번개가 치는 게 심상치가 않다.
일단은, 비가 내리면 그때 돌아가는 것으로 하고 계속 걸었다.
월문천을 걸을땐 바람이 불었지만 습도를 먹음은 더운 바람이었다면, 한강에 가까울수록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바람이….비 바람이란 걸 알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옛 덕소나루터에 도착하니 비가 오기 시작했고, 비를 피해 강변대교 밑으로 걸어 보았지만 비를 피하진 못했다.
딱, 2km지점에서 집으로 가기 위해 되돌아 왔다.
하지만, 갈 수 없었다.
조금 내리는 비가 아니라, 요즘 내렸다 하면 퍼 붇는 폭우다.
그래도 조금 기다리면 그치겠지.
요즘 비가 그렇다.
기다려도 기다려고 그칠줄 모른 비. 야속하다.
그렇다고 이 비를 맞고 집에 갈 순 없는데…..ㅠㅠ
40분쯤을 덕소나루터 강변대교 밑에서 비를 피하며, 언제나 그칠까 기다렸지만 멈추질 않는다.
이 비를 맞으며,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나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해야 하나?
비는 내리지만 빗발이 조금은 가늘어져 어쩔수 없다….하며, 뛰기를 시작했다.
쫄딱 맞았다. 집에 올때쯤엔 신발도 거의 다 적었다.
비로 인해 땀이 묻혀지는 건지, 아무튼 땀이 나지 않아 좋았다….ㅎㅎ.
항상 걷는 거리와 달리기 거리를 채우진 못했지만, 비가 와도 꾸준히 운동을 한다는 점에 더 의미를 두고 싶다.
모처럼, 비를 맞으며 뛰는 거도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