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간직하고 있던 , 세 아이의 돌 반지 세 개와 어머니가 이사를 오시면서 세 남매에게 주신 세 돈짜리 금을 팔기로 했다. 최근에는 필요없는 보험과 상조등을 해약하고 있다. 이직으로 인한 소득감소때문에 최대한 지출을 줄이고 소비도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빚을 다 갚는다는 생각으로 이사도 생각해 보았지만, 내 생각만큼 현재 살고 있는 집의 매도가와 이사갈 다른 아파트의 매수가의 차이가 생기지 않았다. 빚을 다 변제하지 못한다면 이사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우선은, 가용할 수 있는 현금을 최대한 모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버텨볼 수 있는 시간까지 버텨보기로 했다. 그만큼 경제적인 부담감이 커지기도 했지만, 가끔 출역했던 현장 일용직도 최근에는 횟수가 늘어가고 있기도 하다. 앱을 통한 일용직 근로를 했었는데, 역시 아직까지도 오프라인을 이용한 인력사무소가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 같다.
이직을 하고, 소득감소로 생기는 수입의 갭을 채울 수 있는 방법중에 제일 먼저 찾는 것이 아마도 육체적인 노동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두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지 않을까? 나 또한 그 방법으로 시작을 했고 지금 꾸준히 일을 찾고 있다. 수입원을 월급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루트로 만들려고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미비하다.
일용직 혹은 알바를 통해 만나는 분들을 통해 새로운 경험들을 하기도 하고, 돈을 만들어 내는 방법에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수없이 존재하고 그 방법들을 잘 찾아내기만 한다면 또 하나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도 같다. 그리고 조금씩 육체적인 노동과 더불어 새롭고 창의적인 일에 대해 도전해 볼 생각이다.
그동안 안일하게 편하게 살았으니, 앞으로의 생(生)은 조금 불편하고 힘들어도 괜찮을 것 같다….ㅎㅎ